<앵커>
어제(6일) 경남 고성군의 한 저수탱크에서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물에 빠져 그중에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안전설비 미비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양휴창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군 상리면의 한국수자원공사 저수탱크입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이곳에서 작업을 감독하던 수자원공사 직원 두 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50대 A 씨는 혼자 힘으로 탈출했지만 30대 직원은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벌어진 현장 입구입니다.
당시 현장 바닥에는 물기가 있어 미끄러운데 사고 당시 수심은 2.8m에 달했습니다.
평소 7천 ㎥의 물이 차 있지만 청소를 위해 물을 뺀 상태에서 수로에 남은 물에 빠지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안전설비 미비 등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섣부르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조사 중인 건데 결과를 봐야죠.]
현장에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평소에도 사고위험에 작업자들이 방치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양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