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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음서제도"…김대웅 "필벌 이뤄져야"

<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김대웅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는데, 여야는 한목소리로 선관위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계속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김대웅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첫머리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현대판 음서제도, 또 불공정함의 극치인 채용 비리에 대해서 선관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윤건영/민주당 의원 : (시·도 선관위 위법·부당 사례) 662건을 탈탈 털어서 관련된 인사 전원을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웅 후보자는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웅/중앙선관위원 후보자 : 확실하게 신상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특혜 채용된 직원 10명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이 파면해야 한다고 따지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채용 비리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현행법은 2021년 법 시행 이후에만 적용된다"며 "10명 중 9명이 법 시행 이전에 채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용빈/선관위 사무총장 : 저희 조직원들 사이에서도 이분들이 책임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딸 특혜 채용 사실이 불거져 물러났던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은 딸의 거취에 말끝을 흐렸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자진 사퇴시킬 의향이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박찬진/전 선관위 사무총장 : 그건 본인의 의사….]

여당은 외부 견제를 강조했고,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 외부에서 메스가 가지 않으면 수정이 안 이루어지는 거죠.]

야당은 자정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상식/민주당 의원 : 국민적인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선관위가) 제대로 된 자구책을 내놓아야….]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출석 문제를 놓곤, 여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니까 선관위를 비호한다는 얘기를 들으시는 겁니다.]

[무슨 놈의 비호에요.]

여야 논의 끝에 출석이 요청됐지만, 노 위원장은 전례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오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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