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지가 군위군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군위군은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압도적인 점수 차로 최종 이전지로 선정됐습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이전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박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도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등 5개 군부대의 통합 이전지가 군위군으로 확정됐습니다.
국방부가 작전성과 정주 환경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예비 후보지를 군위와 상주, 영천 3곳으로 압축한 뒤 대구시가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최종 평가 결과 군위가 압도적 1위로 나왔습니다.
100점 만점에 군위군은 95.03점, 영천시 82.45점, 상주시 81.24점이었습니다.
[김동영/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장 : 주민 수용성, 공감대 형성 등 지자체 의지도 군위군이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합계 95.03점으로 최종 이전지로 선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군위군은 사업 기간 단축 항목에서 12.27점, 민원 관리 계획에서 5.1점을 받았고, 특히 과학화훈련장의 인근 주민 동의율 100%로 8점 만점을 받아 다른 후보지들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주민 공감대 형성과 지자체 협조 의지를 비롯한 정성평가에서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최영은/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 연구위원 : 지자체에서 군부대 이전에 대한 희망이 충분하다는 부분들을 평가위원들이 정성적으로 평가해서 점수화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전지 확정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군부대 주변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검토에 들어갔고, 군위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멸 위기 반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열/군위군수 : 군부대가 군위에 와서 국방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군민들과 함께 잘 도울 것입니다. 그분들이 여기 와서 생활하고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만반의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이전 완료 목표는 오는 2030년, 국군 창설 이래 최대 규모 통합 이전 사업의 대상지가 결정되면서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상 TBC)
TBC 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