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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지고, 벽 무너지고…포탄 8발 떨어져 15명 부상

<앵커>

오늘(6일)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한미 연합 실사격훈련을 하던 중 전투기에서 포탄 8발이 민가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5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 근처의 주택과 차량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리고, 창문이 모두 깨졌습니다.

교회 옆 건물의 기와지붕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에 통제선을 쳐놓고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분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민가에서 "포탄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이 일대에서는 공군 KF-16 전투기가 육공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투입됐는데, 훈련 중 전투기에서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떨어졌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김계경/경기도 포천 : 오늘 화력 훈련을 하다가 주민분들 말씀에 의하면 전투기가 지나간 다음 포탄이 떨어졌대요.]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13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상자 일부는 응급환자 수송용 군헬기에 탑승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심정지 또는 의식을 잃은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포탄이 떨어지면서 사고 현장 근처 성당 건물과 주택 다섯 채, 그리고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량 등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8분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 40분 뒤인 10시 47분쯤 해제했습니다.

군경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군 훈련과 관련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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