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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듣고 기억 잃어…깨보니 구급차에" 부상자가 전한 당시

"'꽝' 듣고 기억 잃어…깨보니 구급차에" 부상자가 전한 당시
▲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포탄 오발 추정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파손돼 있다.

경기 포천시 '군 전투기 폭탄 오발사고' 부상자 중 3명은 화물차를 타고 가다 목과 어깨 등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도로에 폭탄이 떨어져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수도병원, 포천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 중이며 현재 의식도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부상자 A(60)씨는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차를 운전하던 중 '꽝'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 차에 함께 타고 있던 B(66)씨도 어깨 개방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국군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됐으며 C(64)씨는 얼굴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도로를 지나던 이 화물차 전방 약 10m에 폭탄이 떨어져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잔해가 흩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때문에 화물차에 타고 있던 A씨와 B씨의 부상 정도가 현장에 있던 다른 피해자보다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폭탄 낙하지점과 떨어진 비닐하우스와 성당에 있던 외국인 2명과 군인 2명으로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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