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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가결, 짜고 한 짓' 이재명에…고민정 "악수 중 악수"

'체포안 가결, 짜고 한 짓' 이재명에…고민정 "악수 중 악수"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오늘(6일)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을 "악수 중 악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인 고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이 대표) 스스로 만든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정책 행보를 계속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도 많이 해서 국론이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려 노력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는데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이 다 가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고 의원은 "(해당 발언에) 침묵하면 그런 뒷거래가 있다는 데 동의하게 되는 것이고, 말을 얹을수록 당내 분열은 증폭될 것이어서 고민"이라며 "어쨌든 이 대표가 뚜껑을 열었으니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명계 대권 주자인 김두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내부의 비판 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모습은 무엇인가"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호평해 온 박지원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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