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황, 이틀째 안정적 상태 유지…병상서 업무 재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 (사진=AP, 연합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

폐렴으로 즉위 이후 최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저녁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하루 내내 교황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으며 새로운 호흡기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교황은 2∼3일간 회복세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 위기를 맞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기관지 내 점액 축적으로 인해 두 번의 급성호흡부전을 겪었습니다.

이후 점액 제거와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사용한 뒤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교황이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지만 의료진은 교황이 건강을 회복할지를 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날 낮 동안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밤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 예정입니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이용해 공기나 산소를 공급하는 호흡 치료 방법입니다.

기도에 튜브를 삽입하는 방식의 침습적 환기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오늘 호흡 재활 치료와 능동적 운동 재활을 더욱 강화하며 건강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교황은 주로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냈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성가정 본당 주임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상황을 살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교황청은 교황이 병상에서 일부 업무를 재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이 병상에서 업무를 봤다고 교황청이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교황은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20일째 제멜리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