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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 캐나다산 수입차 관세만 1개월 면제"

<앵커>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미국 백악관이 자동차에만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공장에 있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상품 중에 자동차에만 25% 관세를 한 달 간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빅3로 불리는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대표들과 통화를 한 후에 내린 결정입니다.

백악관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리비/백악관 대변인 : 스텔란티스, 포드, GM이 전화를 요청했습니다. 그들이 요청했고, 대통령은 기꺼이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한 달 면제입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그동안 관세가 없었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품과 조립공장을 세우고 미국 내 공장과 함께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25% 관세가 부과되면 한 대당 최대 천 7백만 원까지 차값이 오르면서 한국산 등 수입차에 밀릴 거라고 걱정해 왔습니다.

[필립 럭/CSIS 경제 책임자 : 일반적인 차는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7번 8번 넘으면서 생산이 됩니다. 그래서 관세는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이 발표 이후, 빅3 자동차 회사들 주가는 최대 9%까지 뛰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에 옳은 일이라면 다른 품목에 대한 관세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건에선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다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분간 이어진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통화에서, 마약 유통을 막을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와 협상을 통해서 중간 지점에서 타협할 수 있다고 말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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