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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 민간고용 7만 7천 명 증가"…전망치 큰 폭으로 밑돌아

"2월 미국 민간고용 7만 7천 명 증가"…전망치 큰 폭으로 밑돌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7만 7천 명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증가 폭(18만 6천 명)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 8천 명)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최근 들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약화하고 소비 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고용 증가 폭의 대폭 감소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도 정책 불확실성을 키워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발표된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대비 7포인트나 하락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팬데믹 시기인 2021년 2월(-0.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적 불확실성과 소비자 지출 감소가 지난달 해고나 고용 둔화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우리 데이터와 다른 최근 지표를 종합해보면 고용주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평가하면서 고용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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