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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내 점령지 주민에 러 여권 발급 완료"

푸틴 "우크라 내 점령지 주민에 러 여권 발급 완료"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내무부 연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주민들에게 러시아 여권 발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내무부 연설에서 "지난해 루한스크·도네츠크·헤르손·자포리자의 '해방'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여권 발급이 사실상 완전히 완료됐다"고 말했다고 타스,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은 총 350만 개의 여권을 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 상당 부분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이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은 러시아 여권을 받지 않으면 러시아 당국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들 지역의 러시아 편입을 인정하지 않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여권 배부가 주권 침해라고 비판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러시아에 강요된 무력 분쟁"이라고 일컬으며 "그 맥락에서 내무부는 현재의 위협에 기반해 모든 활동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전선에 있는 내무부와 군의 업무는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와 러시아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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