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하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에게 바라는 건, '30승 합작'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5일) "LG 사령탑에 오른 뒤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데, 가장 안정적으로 외국인 투수 진용을 꾸렸다"며 "두 투수가 30승을 합작했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이날 귀국했습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의 구위, 팀 전력을 고려해 '합작 30승'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 타격도 좋고, 수비도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자신의 역할만 하면 충분히 15승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가 중심을 잡고, 손주영, 임찬규가 국내 선발로 최소한의 승률을 유지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LG 외국인 투수는 21승을 거뒀고, L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는데, 염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승수가 쌓이면, 순위도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선발승'에는 불펜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불펜 조합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그는 "김진성, 김강률, 장현식이 시즌 초에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강훈, 박명근, 백승현, 김영우, 정우영, 김대현, 이우찬, 최채흥 중 3명이 확실한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아주면 불펜이 어느 정도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조기 귀국한 장현식은 순조롭게 회복 중입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공을 던지고 있다.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현식의 구속을 보면서, 몸 상태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수진은 신구조화를 꾀합니다.
염 감독은 지난해 부진했던 베테랑 김현수와 박해민, 오지환의 반등을 예고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 2023년 우리는 주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고, 새 얼굴이 나오면서 통합우승을 했다"며 "지난해 부진했던 우리 팀 베테랑들이 자극을 받아, 올 시즌을 잘 준비했다. 여기에 마무리 캠프부터 많은 훈련을 한 이주헌, 이영빈, 문정빈, 최원영, 송찬의 등 젊은 야수들이 성장했다.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는 해가 되도록 시범경기에서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