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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고 선물하고…'책날개 입학식' 전면 확대

<앵커>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인천시교육청이 입학식 때마다 책을 한 권씩 나눠주고 있다는데요.

현장을 송인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1학년 신입생 200여 명에게 압학 선물로 그림책을 나눠줍니다.

책을 받아 든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을 펼치고, 읽기도 합니다.

[유아진/인천중산초등학교 1학년 : 좋아요, 이 책이요. (책 몇 권 읽어요 하루에?)]

입학식 도중 책을 읽어주자 주의가 산만하던 아이들도 집중합니다.

[도성훈/인천시교육감 : 지금 내 기분은 설레는 노랑.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초등학교 입학식에 책이 선물로 등장한 건 지난 2020년.

인천시교육청이 책을 읽고, 쓰고, 걸으며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식에 먼저 도입했는데, 올해는 유치원과 고등학교로 전면 확대했습니다.

[최현정/인천중산초등학교 학부모 : 책을 읽어주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딴짓하다가도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굉장히 부모로서는 감회가 새롭고.]

책 읽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연결돼, 지난 2년 동안 학생과 교사, 시민 등 7만 5천 명이 4천600권 넘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도성훈/인천시교육감 :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고, 또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주는 것이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해야 할 것이고요.]

스마트 기기와 각종 SNS 영상물의 홍수 속에 점점 설 자리를 읽고 있는 종이책과 독서 문화.

인천시교육청의 실험이 실제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해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후속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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