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세입 합계 가운데 자체 세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이 차지하는 비율로,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영의 자립능력이 우수하다는 뜻입니다.
5일 경기도 재정공시에 따르면 2025년도 본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45.36%입니다.
경기도 재정자립도는 2022년 55.73%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2023년 51.90%, 지난해 45.42%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2015년 재정자립도 산정방식이 변경된 이후 올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일반회계 세입 합계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해 집행할 수 있는 자주 재원의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올해 45.56%로 10년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경기도 일반회계는 34조 7천398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 재정자립도의 분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 증가분에 비해 분모인 국비확보분과 기금이월분, 지방채발행분이 늘어나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다"며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도는 올해 지역개발기금(1조 802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2천550억 원) 등 기금을 끌어오고 지방채(4천962억 원)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과 추가 사업비를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채 발행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며 모두 SOC 사업에 사용하게 됩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