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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김치 프리미엄' 노리고 밀수 급증…신고하면 포상금이?

그냥 보통 여행가방 바퀴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나사를 풀어서 열고 내부를 절단했더니, 바퀴 모양에 딱 맞게 만든 금이 나옵니다.

지난달 타이완인이 들여오다 적발된 1kg, 1억 4천만원 상당의 금 중 일부입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적발된 수상한 목걸이. 은처럼 보이지만 은으로 도금한 금입니다. 

중국인이 몸에 숨겨 들여오려던 금 부처상 5개, 4.1kg으로 7억 4천만원 상당의 양입니다.

찰흙처럼 가공한 금을 복대에 숨기기도 했습니다.

[잠시만요. 이게 뭐예요? 이거 누구 거예요?]

[찰흙을 왜 차고 가요? 어디 가는 거예요? 일본 가요. 일본에 왜 차고 가요? 음이온 나온다고….여기서 뭐.]

이들은 36번에 걸쳐 85kg, 74억원 상당의 금을 밀반송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한국의 금값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금 밀수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콩 등에서 한국을 경유해 일본이나 제 3국으로 밀반송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금 밀수 운반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사 강화에 나섰습니다.

무료 항공권을 준다거나 공짜여행을 시켜준다는 말에 솔깃해 금을 운반하는 경우에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밀수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관세청 밀수신고센터에 알리면 포상금이 최대 3천만원, 내부고발은 4천 5백만원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지역번호 없이 125 혹은 관세청 누리집)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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