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 기술 자립 과시…국내 기업 'AI 수익화' 시동

<앵커>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개막했습니다. 기술력을 과시하며 신제품을 내놓은 중국 업체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우리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돈을 벌 수 있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메라 렌즈 4개가 스마트폰 후면에 장착됐습니다.

중국 샤오미가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손잡고 내놓은 '샤오미 15 울트라'입니다.

[다니엘 데자르레이/샤오미 디렉터 : 조명이 없는 가장 어두운 조건에서도 피사체의 피부톤, 세밀한 얼굴 표현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 빛 표현이 정말 멋집니다.]

'괴물 카메라폰'으로 불리는 이 제품의 출고가격은 1,499유로, 삼성과 애플의 최상위 모델보다 비쌉니다.

가성비 전략에서 벗어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단 의지입니다.

중국 화웨이는 두 번 접히는 삼중 폴더플폰을 선보였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 아너는 5년간 AI에 100억 달러, 약 14조 6천억 원을 투자하고, 세계 시장에선 구글의 제미나이 AI 모델을 탑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AI와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한 로봇과 전기차 등도 선보이며 기술 자립을 과시했습니다.

요즘 AI 기술은 한 문장의 음성만 있으면,

[기존 목소리 : 제안서 최종 버전을 보내드릴게요.]

쉽게 목소리를 복제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목소리 : 금융 사기와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신의 신원정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딥페이크 음성이 가진 주파수 정보 등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부턴 AI로 돈을 벌겠다'고 밝힌 SK텔레콤은 그래픽처리장치, GPU 6만 장이 들어가는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데이터센터와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사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