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서후면에 쓰러진 나무
어제부터 경북 지역에 이틀간 눈이 내리며 일부 국도와 지방도 등 11곳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울진 금강송면에는 누적 적설량이 34.5㎝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어제 오전부터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경북도는 오늘 오후 4시 현재 도내 11곳의 군도와 지방도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통행이 제한된 도로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마락리 군도3호선 4㎞,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지방도 921호선 4.5㎞, 포항시 기북면 성법리∼죽장면 상옥리 지방도 921호선 6.2㎞ 구간입니다.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국도 88호선 12.6㎞,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춘양면 서벽리 지방도 915호선 8㎞,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일원 지방도 910호선 2㎞ 구간도 포함됐습니다.
칠곡군 석적읍 팥재 일대 5.7㎞, 울진군 선구보건소 앞에서부터 영양 경계까지 8㎞ 구간도 강설로 인해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3일 오전부터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주·문경·봉화·울진 4개 시·군 11개 마을 74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모두 복구됐습니다.
경북도는 안동·영양 등 4개 시군에서 축사 11개 동과 비닐하우스 34개 동이 눈 피해를 입었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또 나무 쓰러짐 42건, 차량 미끄러짐 16건, 시설 피해 우려 16건 등 총 74건의 신고가 들어와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울진지역 6가구 6명은 눈 피해 발생을 우려해 사전 대피를 한 상태입니다.
도와 각 시·군은 비상 1단계나 초기대응단계를 발령한 뒤 제설작업과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울진 금강송면에는 24.5㎝, 영양군 수비면에는 27.7㎝, 경주시 토함산 일대에는 23.6㎝의 눈이 내렸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립 예상지역에 사는 주민은 사전에 대피하고 마을방송이나 재난문자 안내에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