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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후반대에 20GB…5G 알뜰폰 요금제 속속 등장

1만 원 후반대에 20GB…5G 알뜰폰 요금제 속속 등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에 부담하는 도매대가를 낮춤으로써 월 2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1만 원대에 쓸 수 있는 5G 알뜰폰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스마텔은 1만 9천800원에 데이터 20GB와 음성 및 문자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는 '5G스마일플러스20GB'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큰사람커넥트는 같은 데이터 제공량에 음성 2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5G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를 월 1만 8천700원에 내놨습니다.

프리텔레콤의 '우체국500분20G' 요금제는 월 1만 9천800원에 우체국용 알뜰폰 요금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확대한 도매제공 의무 서비스 고시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기존 고시는 도매대가 산정 방식으로 '소매가 할인 방식'(RM 방식)만 갖추고 있었습니다.

알뜰폰 사가 부담하는 도매대가를 통신사의 소매 요금에서 마케팅비 등을 빼서 산정하는 방식입니다.

고시 개정을 통해 원가에 비용을 추가해 산정하는 '제공 비용 기반 방식'(코스트 플러스)이 추가됐습니다.

알뜰폰 업계는 이 방식이 기존의 소매가 할인 방식보다 도매대가가 저렴해질 수 있다며 도입을 요구했었습니다.

고시 개정에 따라 데이터 도매대가는 메가바이트(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36.4% 인하됐고 음성 도매대가는 분당 6.85원에서 6.50원으로 5.1% 저렴해졌습니다.

아울러 알뜰폰 사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구간 및 폭이 확대됐고 1년 동안 사용할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낮춰주는 연 단위 선구매 제도도 신설됐습니다.

또, 알뜰폰 업계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QoS 상품'을 기존 400Kbps 속도 한정에서 1Mbps도 내놓을 수 있도록 중소 알뜰폰 사가 지불해야 하는 회선당 최소사용료를 낮춥니다.

현행 1천400원에서 내년까지 1천100원으로 인하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도매대가가 1원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만 원대 5G 20기가 요금제 등 알뜰폰 사만의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유상임 장관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알뜰폰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고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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