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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 "K리그 경쟁력 위해 잔디 개선 필수"

프로축구선수협 "K리그 경쟁력 위해 잔디 개선 필수"
▲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슛을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K리그 경기에서 심각하게 대두한 열악한 축구장 잔디 상태의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선수협은 오늘(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한국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경기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열악한 잔디 상태는 큰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방향 전환을 하는 도중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푹푹 패는 잔디 때문에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J리그 사무국은 추춘제 전환을 위해 100억 엔(약 97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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