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의예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가 상담 카드를 적고 있다.
올해 대입 추가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방 대학이 4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직전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정원 미달이 발생한 대학은 총 4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40곳은 지방권 대학이었습니다.
경인권 대학은 8곳, 서울권 대학은 1곳이었습니다.
이들 대학의 미선발 인원은 총 1천120명이었습니다.
지방권이 1천50명으로 절대다수였고 경인권은 36명, 서울권은 34명이었습니다.
동일 시점 기준으로 지난해는 전국 51개 대학에서 2천8명의 정원이 미달됐습니다.
지방권이 43곳(1천968명), 경인권은 8곳(40명)이었고, 서울권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충원 인원이 작년보다 감소한 데 대해 "지방권 소재 대학들의 모집정원 감축과 정시에서 합격자 전화 통보 등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추가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151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28곳의 평균 경쟁률이 75.5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경인권 37곳은 48.8대 1, 지방권 86곳은 9.0대 1로 수도권과 지방권의 격차가 컸습니다.
추가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항공대로 무려 328.5대 1에 달했습니다.
이어 가천대(메디컬) 225.3대 1, 아주대 203.8대 1, 중앙대 202.4대 1 순이었습니다.
임 대표는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무전공 전형 신설·확대로 상위권대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이 대량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에 일부 학과들에서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이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