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독립을 외치며 헌신한 선열들을 기리기 위해서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대한 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 현장을 박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와, 민족대표 33인을 이끌었던 손병희 선생의 대형 사진이, 그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 형무소에 등장했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손에 쥔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106년 전 그때처럼 만세를 외쳤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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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들의 넋이 모셔져 있는 독립기념관에서는 목숨을 바쳐 일제에 맞섰던 열사들의 모습이 공연으로 재현됐습니다.
시민들은 광장으로 나와 태극기로 파도를 만들고 함께 율동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3·1 운동의 뜻을 기렸습니다.
[문희순·이혜민/서울 마포구 : 아이랑 3·1절을 맞이해서 대한민국 독립 만세를 외쳐보고자 아침에 기차 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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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당시 학생들이 일제의 눈을 피해 이동했던 비밀 통로, 대구 청라 언덕에서는 독립선언문이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목청껏 만세를 외치며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구진이/대구시 범어동 : 직접 3·1 만세운동을 해보니까 아이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되는 것 같고 3·1 운동의 마음을 깊이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부산과 제주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참여하는 3.1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독립 운동가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마음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윤상훈 TJB·노태희 TBC, 영상편집 : 박나영, 화면제공 : 부산 동래구·제주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