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제물 삼아 팀 창단 최다인 9연승 신기록 행진을 벌였습니다.
KB손해보험은 오늘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3대 1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6연승이 최다였던 KB손보는 지난달 7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9연승으로 또 한 번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KB손보는 또 시즌 21승 11패(승점 59)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60)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KB손보의 외국인 거포 비예나가 17점을 뽑았고, 나경복(15점)과 차영석(13점), 박상하(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6위 한국전력은 KB손보에 덜미를 잡혀 5위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첫 세트에서는 초반 주도권을 잡은 KB손보가 기세를 올렸습니다.
KB손보는 나경복의 불꽃타를 앞세워 1세트 중반 18대 9 더블 스코어로 앞섰으나, 한국전력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22대 18, 4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KB손보는 23대 19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차영석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KB손보는 2세트에도 23대 23 동점에서 차영석의 속공과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2 득점하며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한국전력은 3세트 21대 20 박빙 리드에서 구교혁의 퀵오픈과 임성진의 블로킹, 상대팀 공격 범실로 3 연속 득점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팀 야쿱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4세트에도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KB손보가 강한 뒷심으로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KB손보는 4세트 24대 23에서 상대 신영석의 속공에 허를 찔려 듀스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KB손보는 25대 25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박상하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세트 스코어 3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