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이 입원한 제멜리 병원에서 건강 회복 기원하는 수녀들
폐렴으로 즉위 후 최장기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으며 현재 휴식하고 있다고 교황청이 현지시간 28일 아침 발표했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현재 상태를 이같이 간략하게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매일 아침과 저녁, 2차례에 걸쳐 교황의 건강 상태를 외부에 알리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간결하게 현재 상태를 전하고, 저녁에는 하루 동안의 경과를 포함한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합니다.
올해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즉위 이후 가장 긴 시간을 병상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고, 한때 호흡 곤란 증세를 겪는 등 위급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이후 호흡 곤란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건강 상태도 꾸준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다만 교황청은 전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교황의 상태가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간이 며칠 더 필요하고 그래야만 예후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차례 건강 문제를 겪었습니다. 젊은 시절 늑막염으로 폐의 일부를 절제한 뒤부터 교황은 겨울이면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