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시은 해군 소위
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오늘(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려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천758명이 배출됐습니다.
육군 2천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이 오늘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여군은 총 402명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교는 자신보다 부하를 더 걱정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위국헌신의 정신과 리더십은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수상했습니다.
제2 연평해전 영웅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었습니다.
조 상사는 2002년 제2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 호정 벌컨포 사수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서해영웅입니다.
조 소위는 2002년 제2 연평해전 당시 4개월 된 아기였습니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지훈(한성대·22)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3남매 모두 학군장교인 군인 가족입니다.
학군 29기 출신인 아버지 아래 누나는 학군 59기, 형은 학군 61기입니다.
이유민(홍익대·22) 육군 소위는 학군 1기 출신 할아버지와 29기 출신 아버지를 둬 3대에 이은 학군장교 가족이 됐습니다.
연지협(서울대·24) 육군 소위는 해병대에서 병 복무를 마치고 학군장교로 임관해 2개의 군번을 갖게 됐습니다.
(사진=육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