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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공사장 붕괴로 30m 추락한 생존자 "하늘이 도왔다"

경찰,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사고 수사 본격화(사진=연합뉴스)
▲ 사고 현장 모습

전날 서울세종고속도로 청룡천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십 미터 아래로 떨어졌으나 생존한 60대 근로자가 사고 직후 "하늘이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6일) 언론 취재에 따르면 중국 국적 근로자 A(62) 씨는 전날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구조물과 함께 추락했습니다.

그는 애초 얼굴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경상자로 분류됐습니다.

다만 안와골절 등으로 오늘 화성시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고 회복 중입니다.

A 씨는 현재 거동이 불편한 상태지만, 전날 가족에게 "30m 아래로 떨어진 것 같다.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을 정도로 대형 사고를 당했는데도 비교적 몸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제외한 다른 근로자 5명은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A 씨는 당시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대들보 기능의 구조물)에 설치된 런처(거더를 인양·설치하는 대형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가 정확히 어느 지점에 있었는지는 조사되지 않았으나 런처 아래 부근에 있다가 거더가 V자 모양으로 붕괴하면서 같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량 높이는 최고 52m이지만 그가 추락 지점과 가까운 산비탈 아래 흙더미로 떨어지면서 몸이 받은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습니다.

교량 상판 구조물 등에 올라 작업하던 10명 중 중국인 2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거더가 한쪽으로 밀리면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담긴 현장의 CCTV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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