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한반도 안보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제4차 서울시 안보포럼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6일) "상호 협력과 공동 발전을 기조로 한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위역량 강화와 독자적인 대응 능력 확보를 함께 추진해야 지속적인 안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트럼프 2기, 한반도 안보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서울시청에서 연 4차 서울 안보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방위비 분담, 미군 감축, 대북 정책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기조를 경험했고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대비를 강화할 기회"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자강(自强)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국제 사회와 동맹이 중요하지만, 결국 스스로 지킬 힘이 없으면 지속적인 안보를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북한은 핵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국제 사회 제재에도 핵 능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트럼프 2기가 북한과의 핵 협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예측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 억지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밝혔듯이 한국도 최소한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을 확보해 우리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갖춰야 한다"며 "북한의 위협이 점차 전통적인 군사적 방식에서 비대칭적 방식으로 나가고 있는 만큼 다각적이고 정교하게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국가적 안보 이슈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분야별 '서울형 방호대책'을 정책 과제화해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대한민국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고, 그 중심에서 서울시가 역할을 다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포럼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국방·외교 관련 토론회로,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안보 포럼을 여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 시장이 외교·안보 분야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포럼에는 군 관계자와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관련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트럼프 2기 출범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북 정책의 변화,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