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인사들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김외숙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이승학 부장검사 직무대행)는 어제 김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2020년 8월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취업할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 결정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5월∼2022년 5월 인사수석을 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검찰은 한국복합물류의 반대에도 이 씨 등 정치권 인사들을 취업시키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씨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은 노 전 실장이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에게 '이정근이 갈만한 자리를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이후 김 전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 씨가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취업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