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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 달라' 요구에…만취 20대, 차량 9대 '쾅'

<앵커>

음주 운전으로 주차된 차량 9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고, 보험도 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멈추지 않고 다시 움직이는 차량, 이번엔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습니다.

해당 차량은 앞서 트럭과 승용차와도 추돌해 사고를 낸 상태였습니다.

2백m가량을 주행한 음주 차량은 주차된 차량 9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이곳에 멈춰 섰습니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차 안에서 잠이 든 20대 운전자는 차를 빼달라는 요구에 운전대를 잡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신고자 : 차를 좀 빼달라고 했어요. 여기 주차를 막고 있어서 그냥 앞으로만 가려고 하는 그런 운전이었어요. 큰길까지 나가면 더 큰 사고가 나겠다 싶어서 신고하게 된 거죠.]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79%,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또, 무보험 상태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화면제공 : 하동호   남구 CCTV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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