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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녹색비둘기 첫 발견…"온대숲 서식, 국내 관찰 드물어"

울산서 녹색비둘기 첫 발견…"온대숲 서식, 국내 관찰 드물어"
▲ 울산대공원에서 발견된 녹색비둘기

국내에 드물게 찾아오는 '녹색비둘기'가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녹색비둘기를 발견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임현숙 울산 자연환경 해설사가 대공원 인근 종가시나무 인근에서 이 비둘기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울산시도 다음 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녹색비둘기 두 마리를 관찰했습니다.

녹색비둘기가 종가시나무에 머물며 도토리를 따 먹는 모습이 지역 사진작가들에 의해 연이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녹색비둘기는 주로 일본, 타이완, 베트남 북부 등지의 온대 숲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국내에서는 관찰되는 곳이 드뭅니다.

울산에서는 녹색비둘기가 관찰된 일이 처음이라고 지역 조류 전문가는 설명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울산대공원의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 온 결과 귀한 새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며 "울산을 찾아오는 철새들을 시민과 함께 지속해 조사하고 서식 환경 변화를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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