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뿐 아니라 양국 간 경제개발 협력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이뤄질 주요 경제 개발 거래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한 사실을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리면서 통화 의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16차 제재 패키지를 승인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것과 엇박자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EU는 이날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수입을 향후 12개월간 전년도 수입량의 80%로 제한한 뒤 수입량을 점차 감축해 오는 2026년 말부터는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같은 트루스소셜 글에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G7 전화 정상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에 맞춰 소집했다"며 "내가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전쟁 종식이 목표라는 것을 표현했고, 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중요한 '주요 광물 및 희토류 거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이 협정이 매우 빨리 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 파트너십'으로, 미국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수백억 달러와 군사 장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잔혹하고 야만적인 전쟁이 종식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