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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석유수출 겨냥 신규제재…"트럼프 최대압박 일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AP, 연합뉴스)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선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신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이란,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개인 또는 법인, 가봉·파나마·쿡제도·바베이도스 등에 등록된 선박 등 총 30개 넘는 대상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들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의 소유 및 통제 아래 있는 자산 및 그에 따른 이익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모든 거래가 금지됩니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이 된 이란산 원유 수송 네트워크는 자신들의 역할을 숨겨가며 주로 아시아의 구매자들에게 수억 달러 어치(수천억 원)에 해당하는 이란산 원유 수천만 배럴을 수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며 "이는 테러리스트의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 판매 수입을 축적하려는 이란의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은 석유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화주, 중개상 등의 '그림자 네트워크'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은 이란산 석유 공급망의 모든 측면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란산 석유를 거래하는 모든 사람은 상당한 제재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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