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과 4대륙 선수권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한국 피겨의 간판 김채연이 SBS를 찾아 2주 연속 금메달의 뒷이야기와 새로운 목표를 밝혔는데요.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두 대회 연속 금빛 연기를 펼친 김채연은 쇄도하는 인터뷰와 방송 출연 요청, 그리고 동네 곳곳에 걸린 현수막을 보며 금메달을 실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현수막에) '남양주시의 자랑'이었나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고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 것 같아요.]
4대륙 선수권에서 종아리 경련을 참고 투혼의 금메달을 따낸 김채연은, 사실 아시안게임 직후부터 통증이 있었지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이를 악물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다리도 조금 뭉쳐 있었고 조금 더 무거웠고 힘들었었어요. 후회 남지 않게 하려고 해서 조금 더 이를 악물고 하지 않았나 싶어요.]
피겨 시작 7년여 만에 한국 피겨의 간판이 된 김채연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우상 김연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열심히 해서 연아 선배님을 조금 더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직접 의상을 만들어주시는 어머니 덕분에 시상대 맨 위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엄마가 만들어주신 이 금 색깔 의상이 저한테 힘을 보태고 있다고 생각해요.]
꿈의 무대 올림픽을 위해 대학 진학마저 연기했다는 김채연은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날아오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감동을 줄 수 있는 또 울림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은데 이번 대회도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