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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일찍 즐긴다…오래 기다린 만큼 더 따뜻한 봄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당장 내일(25일)부터는 낮 기온이 7도까지 오르는데요.

올봄은 평소보다 더 따뜻하고 봄꽃이 일찍 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이유가 뭔지,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봄을 예고하며 먼저 꽃을 피우는 복수초가 무리를 지어 활짝 피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풍년화도 노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풍년화가 활짝 필 시기지만 지난주 강추위 탓에 개화율은 10%에 못 미칩니다.

[김아름/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 평균 개화 시점은 2월 21일로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30% 정도 개화했을 때를 개화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기온이 높아 진달래, 개나리 등은 평년보다 일찍 피어날 전망입니다.

벚꽃의 경우 3월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 2일에는 서울에도 필 거라고 민간기상예보 업체는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3월과 4월,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태평양과 인도양의 높은 수온 영향입니다.

북태평양의 높은 수온으로 물이 증발해 상승기류가 만들어지고 이게 한반도 주변으로 가라앉으며 고기압을 만듭니다.

인도양의 높은 수온도 고기압을 만드는 데 저기압과 고기압이 연쇄적으로 생성되며, 우리나라 동쪽에 역시 고기압을 강하게 발달시켜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기온을 올리는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과 인도양의 수온은 12월과 1월, 평년보다 약 0.5도가량 높았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인 7도까지 오르겠고 3월 첫날인 토요일은 13도까지 올라 날이 점차 포근해집니다.

하지만 6일에는 다시 아침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3월 꽃샘추위도 간간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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