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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범계 "명태균 '계엄 성공했다면 난 1호 처형…김 여사 계엄 관여' 주장"

- 명태균과 두 번째 접견, 법사위 출석 설득하러 가
- 첫 접견 때 횡설수설? 말귀 알아듣나 떠보려 한 듯
- 明, 비유에 능통하고 정무감각 뛰어나…신뢰 형성 중
- 본인 특검법 추진 좋아하더라, 與 고발에 분노 중
- 황금폰 실물 공개…明, 터뜨리겠다는 의지 확고
- '오세훈 측근 강철원, 김영선에 SH사장 제안' 주장도
- 明, '계엄 성공 시 난 처형 1호…김 여사 관여된 듯'
- 김 여사-조태용 문자? 계엄 후 처신 관련 논의로 추측
- 메모 속 인현왕후? 김 여사 잘못 건드리면 복권된단 의미
- 창원지검 수사 의지 없었다, 중앙지검은 다르겠지만
- 다만 대선에 영향받을 가능성…특검 추진 불가피
- 尹 불법 구금? 거짓말
공수처 해명으로 끝난 문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2월 2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위원)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지막 변론을 남겨둔 상황에서 정국의 또 하나의 변수가 이른바 명태균 씨에 관련된 수사인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치소에 있는 명 씨를 직접 만나서 이른바 황금폰에 관련 얘기를 듣고 왔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박범계 의원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범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지난번에도 한 번 창원 교도소 다녀오셨고 이번에도 이제 두 번째 다녀오셨고 이번에도 아마 먼저 접견 요청을 하시고 내려가셨다는 건데 왜 이 타이밍에 명태균 씨를 한 번 더 만나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셨나요?
 
▶박범계 : 지난주에 법사위 현안 질의를 통해서 명태균 씨를 부르거나 아니면 저희들이 내려가거나 이렇게 하려고 그랬는데 그게 불발이 됐어요. 명태균 씨가 건강을 이유로, 건강상의 이유로 올라올 수가 없다. 그래서 증인으로 채택돼서 그 현안 질의가 취소될 때까지 일종의 증인을 만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제가 조금 미뤘던 것이고 그래서 증인 채택이 안 됐고 현안 질의가 무산됐기 때문에 이제는 또 가서 나올 수 있느냐고 또 설득을 하고 그런 차원에서 만나러 갔습니다.
 
▷김태현 : 지난번 명태균 씨 만나고 나오신 이후에 그다음에 이제 그 이후로부터 공교롭게도 명태균 씨 얘기도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되고 창원지검에서 중앙으로 넘어왔거든요. 그런데 수사가 다시 이제 본격적으로 좀 진행될 것 같은데 명태균 씨가 좀 달라졌던가요? 그때랑 지금 입장이라든지.
 
▶박범계 : 첫 번째 접견 당시에는 정말 말 그대로 횡설수설 그래 가지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딱 남은 게 하나가 그...
 
▷김태현 : 황금폰.
 
▶박범계 : 황금폰 때문에 쫄아가지고 비상계엄을 12월 3일 10시 23분에 한 거다. 그 얘기가 하나 남을 정도로 그랬는데 이번에 두 번째 가서는 정리가 좀 됐고요. 그런데 그 정리가 된 게 사람이 정리가 된 게 아니라 첫 번째, 이제 보니까 첫 번째 접견 때 저를 처음 만나니까 저를 떠보고.
 
▷김태현 : 떠봐요?
 
▶박범계 : 떠본 거라고 생각이 들었고 자기 말을 내가 알아듣느냐. 그런 핀잔도 많이 했습니다. 장관씩이나 한 사람이 말귀를 알아들어야지 이렇게 하는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범계 : 그래서 이번 두 번째는 비교적 정리가 됐고 굉장히 정무적으로 뛰어난, 굉장히 단련이 돼 있는 사람이고 비유법에 매우 능통하다. 예를 들어서 윤핵관 제거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 비유를 아파트를 평수를 넓혀서 이사를 가면 새로운 가구를 마련하는 것이 지당한 이치 아니냐는. 그래서 그런 정도로 정리가 꽤 되어 있고 정무적으로 뛰어나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정리가 돼 있다는 얘기는 그러면 명태균 씨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이 확실히 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범계 : 아직까지는 저는 법사위 간사고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명태균 씨를 전부 다 믿을 수는 없어요. 명태균 씨 역시 저에 대해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나 우리 둘의 신뢰관계는 조금씩 쌓여간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차원에서 몇 가지 얘기를 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황금폰에 정말로 있느냐.
 
▷김태현 : 사진을 올리셨더라고요.
 
▶박범계 : 그거는 사진일 뿐이고 그 사진 안에 있는, 황금폰 안에 있는 내용들을 공개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거는 검찰만이 지금 알고 있고 명태균 씨만이 알고 있고 남상권 변호사가 좀 알고 있을 것 같고. 그래서 그것이 사실이냐, 있느냐는 것이 저에게는 첫 번째 과제인 거고 두 번째 혹시나 지금은 저나 민주당에 다소 프렌들리하게 얘기하지만 명태균 씨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좌파는 싫어해로부터 시작했거든요. 제가 좌든 우든 관계없이 그런 측면에서 과연 끝까지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 중간에 저희들이 믿고 이런 지금... 어쨌든 믿고 있기 때문에 특검법을 추진하는 건데 중간에 또 마음이 변하면 나라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또 황당한 일이 될 수 있으니까.
 
▷김태현 : 명태균 씨가 노리는 거, 원하는 거, 의도 이건 뭐라고 보세요? 만나보시니까.
 
▶박범계 : 처음 만났을 때는 공익 신고자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요.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은 자기 왼쪽 다리가 굉장히 아프고 접견하러 갔는데 교도관의 부축을 받고서 걸어 나오는 걸 봤어요. 그래서 수술을 해야 된다 하는 그런 점을 아주 굉장히 많이 얘기를 했었습니다.
 
▷김태현 : 혹시 예를 들면 명태균 씨 입장에서 본인한테 도움을 받았고 본인이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자기를 지금 외면하고 도와주지 않는 것에 대한 복수, 보복 이런 것도 있다고 보세요?
 
▶박범계 : 명태균 씨가 저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쌓은 결정적인 이유는 특검법을 추진했다. 1차 접견한 이후에 별 내용도 많이 안 했는데 특검법이 추진되어 간다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고 그 기초에는 민주당으로부터 플러스적인 그런 것을 받는 것 이전에 본인과 관계를 쌓았던, 정말 깊은 관계를 쌓아서 도움을 줬던 사람들이 고소 고발을 하는 그 사태에 대한 굉장한 분노였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황금폰 3개하고 USB 좀 독특하게 생겼던데 이 사진은 의원님이 실물 보고 찍으신 거예요?
 
▶박범계 : 실물이 아니죠. 실물 있으면 벌써 제가 그거를...
 
▷김태현 : 어디서 받으신 거군요.
 
▶박범계 : 그렇습니다. 사진입니다.
 
▷김태현 :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박범계 : 그건 출처는 말씀드리기 좀 그렇고요.
 
▷김태현 : 지금 보니까 페이스북에 글 쓰신 거, 네 문장 쓰셨던데 이게 이제 명태균 씨가 했던 얘기 같아요, 의원님에게. 카피본이 있다. 수사는 이미 끝났다. 어느 시점에 터뜨릴 것만 남았다. 이 얘기는 그냥 제가 문장만 보면 검찰이 다 알고 있고 그럼 검찰이 언제 어떻게 공개하느냐 보는 거고 카피본이 있다는 얘기는 검찰이 이거 공개 안 하면 내가 터뜨릴 수도 있다 이런 얘기 같은데 맞아요?
 
▶박범계 : 제가 터뜨릴 수 있다는 거는 지금 특검법 추진, 민주당한테 계엄 전에. 민주당한테 12월 2일날이죠, 계엄 전날. 민주당한테 이 황금폰을 줄 수도 있다, 주겠다.
 
▷김태현 : 맞아요.
 
▶박범계 : 그러니까 터트리겠다는 주체와 의지는 명태균 씨를 기준으로 해서는 틀림없는 거고, 현재까지 기준으로. 그래서 저한테 수사는 다 끝났다. 이다음 대목에 언제 터뜨릴 건지만, 시간만 남아 있다는 얘기는 검찰의 태도, 자기가 느낀 검찰의 태도라고 저는 느껴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다 포렌식을 끝냈기 때문에 이 황금폰의 내용을 다 알고 있고 그것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으며 검찰이 이것을 언제 터뜨릴 거냐는 시각으로 그것이 중요한 거다라고 저에게 얘기를 한.
 
▷김태현 : 그러면 속된 말로.
 
▶박범계 : 속된 말로.
 
▷김태현 : 황금폰...
 
▶박범계 : 왜 속된 말로 하려고 그러세요? 점잖은 말로 하세요.
 
▷김태현 : 그럴까요? 황금폰에는 이제 대통령 부부 얘기 있고 예를 들면 국민의힘의 유력 정치인들 얘기가 있으니까 검찰이 이거를 그냥 덮으려고 하면 내가 카피본을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인 거죠?
 
▶박범계 : 그건 기본이죠. 그건 특검에 내가 다 하겠다는 건 기본이고.
 
▷김태현 : 의원님, 여기 보니까 메모 그때... 포스트잇 메모지 이거를 공개하셨던데 여기 보니까요. 재미있는 단어들이 좀 있어요. 여기 보면 강혜경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강혜경 그다음에 2% 부족, 한동훈.
 
▶박범계 : 별거 아니고요.
 
▷김태현 : 스리 쿠션. 김종인 연락. 이게 무슨 의미예요?
 
▶박범계 : 저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는데.
 
▷김태현 : 의원님이 들으신 거 적으신 거 아니에요?
 
▶박범계 : 한동훈 전 대표 관련된 얘기를 했어요. 했는데 그 얘기는 조금 더 제가 쿠킹을 좀 해야 되는, 이것이 무슨 의미지 하는 것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이 안 섰고요.
 
▷김태현 : 선문답식으로 얘기한 거군요, 그러면.
 
▶박범계 : 선문답이라기보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러니까 황금폰에 들어 있는 내용이 아니라 소위 명태균이 보는 정국에 대한 메시지라 그것을 제가 명태균의 대리인이 아니잖아요. 그런 면이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아까 참 다른 방송에서도 남 변호사가 얘기했던데 오세훈 또 최측근에 강철원이라는 분이 있는 모양이에요.
 
▷김태현 : 있죠.
 
▶박범계 : 그분들을 양재동에서 만났는데.
 
▷김태현 : 양재동이요?
 
▶박범계 : 양재동에서 SH공사, 서울시 산하 주택개발공사인가 그렇죠? 사장으로 김영선 전 의원을 보내주겠다고 오세훈 시장 측에서 얘기를 했다.
 
▷김태현 : 그래요?
 
▶박범계 : 예. 그런 얘기를 명태균 씨 입으로 직접 들었는데 오늘 남 변호사가 다른 데서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것이 있고.
 
▷김태현 : 스리 쿠션은 뭐예요? 한 번 이렇게 우회로를.
 
▶박범계 : 오세훈, 나경원 이런 분들이 좀 미움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들인데 그건 이게 비리도 아니고 정치권의 얘기니까. 다만 제가 궁금한 점, 지난번에도 쫄아서 얘기를 했으니까.
 
▷김태현 : 결국 그 얘기는.
 
▶박범계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계엄과 관련이 있느냐. 지난번에는 계엄을 왜 12월 3일에 했다고 보느냐에서 쫄아서 했는데 김건희 여사가 계엄과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는 점에 대해서 있다고 본다. 이유는 뭐냐. 이 사람이 그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 12월 2일과 3일날 국정원장하고. 그것을 아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자기는 계엄에 성공했다면 1호 처형될 사람이었다.
 
▷김태현 : 자기가요? 명태균 씨가?
 
▶박범계 : 자기가 1호로 처형될 사람이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을 가리켜 장님 무사라고 했고 김건희 여사가 그 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정으로 국정원장, 조태용 국정원장과 12월 2일날 문자를 김건희 여사가 줬고 다음 날 조태용 원장이 문자를 답을 했잖아요. 이런 걸 다 엮어 볼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명태균 씨는 12.3 비상계엄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되어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건 일단은 명태균 씨의 주장입니다.
 
▶박범계 : 주장입니다.
 
▷김태현 : 지난번에 첫 번째 접견 다녀오셨을 때도 메모해 오셨잖아요. 그때 방송 끝나고 얼핏 이렇게 보여주셨는데 제가 슬쩍 보니까, 방송이 끝나가지고 제가 질문을 못 드렸는데 인현왕후. 이거 장희빈, 인현왕후 할 때 그 인현왕후잖아요. 그 단어가 쓰여 있던데 그때 그거는 왜 적으신 거예요?
 
▶박범계 : 제가 그래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걸 지속적으로 묻고 있는데 사실은 그게 제일 관심사이거든요. 홍준표, 오세훈 시장보다는.
 
▷김태현 : 의원님 입장에서는.
 
▶박범계 : 홍준표 시장은 제가 다른 데서 얘기를 했지만 아무튼 주선해서 만나게 했다든지 그런 얘기했었죠. 그거 말고.
 
▷김태현 : 인현왕후는.
 
▶박범계 :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아주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좀 위해 주고도 싶고 한편으로는 자기가 지금 얘기하는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관련돼서, 이 정권에 대해서 굉장히 배신감을 갖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서의 김건희 여사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는 거고 그런 속에서 인현왕후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게 첫 번째 얘기입니다. 민주당이 또는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를 설피 건드리면, 설피 건드리면 오히려 김건희 여사를 복권시키는 그런 꼴이 될 수 있으니까 잘해라, 현명하게. 그런 취지의 발언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만났을 때 그 얘기를 했고 두 번째 만났을 때 여전히 그럼 김건희 여사의 황금폰이잖아요, 시작이. 황금폰의 내용의 시작이 김건희 여사 아닙니까? 공천 개입. 그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또 갖고 있냐는 걸 묻고 싶어서 비상계엄에 관여됐다고 보냐 그랬더니 관여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복잡한 어떤 정서, 감정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럼 의원님, 인현왕후가 폐비됐다 복권됐다 이 과정들. 김건희 여사가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민주당에서 섣불리 공격하면.
 
▶박범계 : 설피 잘못 지혜롭지 못하게 공격하면.
 
▷김태현 : 그럼 오히려 국민들한테 동정심을 불러일으켜서 역풍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박범계 : 동정심이라는 표현까지는 안 썼어요, 인현왕후가.
 
▷김태현 : 그런 취지로 한 거죠.
 
▶박범계 : 제가 그래서 비유와 상징에 굉장히 뛰어난 언술을 구사한다는 얘기를... 그것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냥 딱 그렇게 찍었는데 인현왕후에 대한 얘기는 다 아는 얘기고 그렇지만 분명하게 계엄에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거 보면 또 다른 감정이 있고.
 
▷김태현 : 그 계엄 책임과 관련해 가지고 12월 2일날 조태용 국정원장하고 여사가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거, 이거 이제 대통령이 아무도 그걸 묻지 않았는데.
 
▶박범계 : 뜬금없는 얘기죠.
 
▷김태현 : 그 내용이 뭔지 저도 궁금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의원님은 페이스북에 급소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뭐라고 추측하세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TV조선 보도 보면 그게 김건희 여사가 휴대폰 바뀐 전화번호 알려준 거고 문자 내용이 바뀐 전화번호, 최근에 전화 바뀐 것 그것 알려준 거다.
 
▶박범계 : 그게 12월 2일이어야 되고 왜 그게 12월 2일이어야 되고 12월 3일이어야 되느냐. 12월 2일에 명태균의 황금폰이 터진 거거든요. 3일날 느닷없는 비상계엄인데 왜 그게 국정원장이어야 되느냐. 그 문자를 보낸 그 휴대전화는 바꾸기로 했는데 바꾸지 않은 휴대전화가 살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로서는 조태용 원장의 처신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보고 거기에 대해서.
 
▷김태현 : 처신이라는 건 비상계엄과 관련된 처신 말씀이십니까?
 
▶박범계 : 비상계엄과 관련된 처신이라는 추측을 합니다. 조태용 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다음 날 아침에 그날 비상계엄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거든요. 거기에 대한 답장이라고 보이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의원님의 추측으로서는 김건희 여사, 조태용 국정원장 다 대통령의 비상계획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범계 : 조태용 원장은 이미 3월달부터 대통령과 사령관들 그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은 다만 만류했다고 주장하는데 그게 만류인지 외교적 어떤 그런 스탠스였는지 그거는 불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일날 홍장원 1차장에게 패싱당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거고 명태균 씨도 마찬가지고.
 
▶박범계 : 추론적으로 그렇습니다. 명태균 씨 입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오늘 또 의원님도 오세훈 시장하고 명태균 씨와 관련성을, 명태균 씨의 말을 전하신 거예요. 의원님의 얘기가 아니고.
 
▶박범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양재동에서 만나서 SH공사 사장 자리에 김영선 전 의원을 임명하겠다고 오세훈 시장이 얘기했던 얘기. 이거 명태균 씨의 주장이니까 오세훈 시장 측의 반론이 있으면 저희가...
 
▶박범계 : 물론입니다.
 
▷김태현 : 전달해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박범계 : 저 역시 마찬가지로 명태균 씨의 얘기고 또 남상권 변호사가 그 부분을 또 보충해서 한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실명을 섞어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 반론이 있으시면 얘기해 주십시오.
 
▷김태현 : 기본적으로 만난 횟수라든지 후원자와 관련된 돈 얘기 관련해 가지고 오세훈 시장 측의 지금까지 나온 반응을 보면 몇 번 만났느냐 이거는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다. 곧 제2의 생태탕 문제다. 결국 여론조사를 누가 받았냐는 건데 우리는 받지 않았다, 당시 후보는. 이 얘기거든요.
 
▶박범계 : 그것이 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역시 명태균 씨 아까 제가 신뢰의 문제를 얘기드렸죠. 법사위 간사로서의 직함을 얘기드렸고 객관적으로 검증해 가는 과정이니까 얼마든지 반론하시고 또 명태균 씨는 명태균 씨대로 제가 또 설득을 해서 추가적인 얘기들을 또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창원에서 법사위가 열리면 본인이 출석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박범계 : 네.
 
▷김태현 : 민주당은 지금 계획 가지고 있습니까? 현장 회의 전에?
 
▶박범계 : 이번 주는 25일날 내일 마지막, 헌재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종결일이고 그다음다음 날이 명태균 특검법을 상정해서 통과시켜야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번 주 법사위는 법안 통과에 바쁩니다. 그래서 내려갈 틈은 없고요. 그러나 다음 주라도 그다음이라도 우선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계획은 있으시군요. 지금 검찰 수사가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왔잖아요. 이제 그걸 가지고 검찰이 그래도 수사 의지가 있다.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려는 거 아니냐. 국민의힘의 유력 정치인들도 수사 대상이다. 이런 얘기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검찰의 수사 의지에 대해서는.
 
▶박범계 : 수사 의지, 창원지검을 기준으로 볼 때 수사 의지 없는 거죠.
 
▷김태현 : 창원지검은.
 
▶박범계 : 없는 거고 수사 결과 발표에서 정말 실망스럽잖아요. 단 한 줄도 그냥 황금폰의 내용에 대해서 어떤 국민에게 보고한 건 없고 그냥 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일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창원지검을 기준으로 할 때 11명의 수사팀이 만들어졌는데 수사 의지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특검법을 숙려 기간을 거치지 않고 이렇게 신속하게 통과시키려고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중앙도 믿을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박범계 : 중앙은 다를 겁니다.
 
▷김태현 : 중앙의 의지가 있다, 그러면?
 
▶박범계 : 의지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부터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겁니다.
 
▷김태현 : 어떤 말씀이시죠?
 
▶박범계 : 아무튼 그 얘기는 제가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되는 것이고 명태균 씨의 얘기와 관련해서 오세훈 시장이든 홍준표 시장이든 얼마든지 반론을 하십시오. 제가 그 반론이 합리적으로 설득력이 있으면 명태균 씨에게 되물을 것이며 확인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근거들이 저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창원지검은 수사 과정 때는 대통령이 어쨌든 현직에 있을 때니까 수사 의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탄핵을 앞두고... 결과는 모르지만 탄핵 과정에 있으니까 중앙지검이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수사를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다음에 지금 조기 대선이 열리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유력하니까 국민의힘 쪽을 강력하게 수사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박범계 : 취지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중앙지검, 대검의 지휘를 받게 되겠죠. 지휘의 강도의 문제이기는 한데 중앙지검 수사팀이 명태균 황금폰에 대한 수사 의지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수사의 향방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 그것을 가지고 정치적 고려 등 여러 가지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혹시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선 국면에 굉장히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그런 부분입니다.
 
▷김태현 : 그럼 의원님, 특검 필요 없는 거 아니에요? 중앙지검이 수사를 할 것 같다고 보시니까.
 
▶박범계 : 그것이 결대로 제대로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대선과 관계없이 한다면야 그렇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특검의 필요성은 매우 큽니다.
 
▷김태현 : 그런데 거부권 행사하고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많이...
 
▶박범계 : 그건 관계없습니다. 언제나 특검을 거부할 때 비상계엄이 나왔습니다. 새로운 어떤 정치적 변형, 새로운 어떤 변화. 그것은 항상 특검을 거부할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짧게 짚어보죠.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대통령 지금 불법 구금이라고 구속 취소해야 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범계 : 이미 다 서울중앙지법, 서부지법에서 이미 다 법률적 판단을 받은 상황이고요. 그건 압수수색 영장, 통신영장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던 걸 가지고 마치 체포 구속영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윤석열 측에서 그렇게 얘기하는데 다 거짓말인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공수처가 체포 구속영장은 서부지법이 한 게 유일하다는 그런 해명으로 이미 다 끝난 문제, 불법 구금의 문제는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범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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