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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에 솔깃…마약 밀수해 국내 유통한 20대들

'고액 알바'에 솔깃…마약 밀수해 국내 유통한 20대들
▲ 마약 검사하는 세관 직원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솔깃해 해외에서 넘어오는 마약류를 반입하고 유통한 20대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을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을 밀수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관책인 A 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들여오려다가 적발됐습니다.

A 씨는 국내에 들여온 마약류를 자신의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습니다.

B 씨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에 유통한 혐의입니다.

세관이 B 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을 당시 그는 마약류를 유통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습니다.

세관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 A 씨가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4.5㎏과 미국에서 액상 대마 700g을 들여온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총책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대가를 지급했습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약류 판매상들이 SNS에 익숙한 젊은층에 접근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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