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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해체·보수…벽화도 보존 처리

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해체·보수…벽화도 보존 처리
▲ 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600년 역사를 간직해 온 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갑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열린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회의에서 무위사 극락보전의 해체·보수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사찰 건물입니다.

조선 세종 대인 1430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아 있는 무위사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초기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축유산으로 평가받지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쌓이면서 부재 곳곳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을 해체해 수리하는 건 40여 년 만입니다.

현재 극락보전 안에는 불단 후불벽화가 남아 있습니다.

불상 뒤에 놓인 후불벽 앞면에는 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 뒷면에는 보물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는데 모두 조선 초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힙니다.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측은 "후불벽화 해체 순서와 관련해 기술지도단 등 관계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진행한다는 점을 시방서에 명기하고 진행"하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관련 계약은 모두 마무리됐지만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체·보수를 끝내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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