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 시간 21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22일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실효적 조치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통화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지도급 인사들 간 여러 소통의 일환이라고도 했습니다.

통화는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맞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유엔 결의안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 별도 결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 측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 대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territorial integrity)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영토 보전이란 한 국가의 영토를 외부 세력이 침해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원칙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번 통화에서 루비오 장관은 미국 측 결의안 초안 내용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가질 수 있는 불만과 의문에 대해 설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