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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기후위기 국제보고서 작성' 작업서 철수"

"트럼프 행정부, '기후위기 국제보고서 작성' 작업서 철수"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국제사회 공동의 보고서 작성 작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지 시간 22일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 작업에 미국 정부 소속 과학자는 더 이상 참여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재집권 이전까지 미국은 2029년 나올 예정인 IPCC 보고서 작업에 깊이 관여해 왔습니다.

IPCC는 전 세계 과학자 수천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후위기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보고서를 수년에 걸쳐 작성하는데,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에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IPCC 보고서 작성 담당자들의 국제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석 과학자이자 선임 기후 고문인 케이트 캘빈이 회의의 공동 의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정부 지시에 따라 더 이상 회의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기후변화 부정론자'로 평가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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