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으로 가득한 진도의 봄동밭. 이른 아침 칼바람 추위 속에서 봄동을 캐는 일손이 분주합니다.
잎이 옆으로 퍼져 자라는 봄동은 추위를 견뎌내면서 더 달큼하고 아삭한 맛을 냅니다.
제철 봄동은 속이 노랄수록 더욱 고소하고 단맛이 풍부합니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진도 봄동은 겨울 해풍과 서리를 맞고 자라 단연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박성진 / 진도군 원예특작팀장: 진도는 서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해풍을 머금고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맛이 아무래도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 맛있는 시기인 요즘 봄동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2만 3, 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배동준 차장 / 농협 진도군지부: 진도 봄동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데 가격이 전년에 비해 조금 좋고, 소비도 많이 늘어나서 농가들이 전년보다 어깨를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분이 많은 봄동은 겉절이로 버무려 먹으면 입안 가득히 봄의 향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싱싱한 맛이 그리워진 겨울식단에 입맛을 돋우는 봄동.
겨울의 긴 터널을 지나 남도에 봄이 성큼 다가옴을 알리고 있습니다.
(취재 : 고익수, 영상취재 : 김종원·박도민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