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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해군, 호주 인근서 이틀째 실탄사격 훈련…"민항기 불안 초래"

중 해군, 호주 인근서 이틀째 실탄사격 훈련…"민항기 불안 초래"
▲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중국 해군의 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왼쪽)과 호위함 헝양함

중국 해군 군함들이 이례적으로 호주·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이틀째 계속하면서 근처를 운항하는 민간 항공기들에 주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중국 해군이 국제관례와 달리 너무나 급박하게 훈련 계획을 통보해와 민항기 등을 "불안스럽게 했다"면서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방부는 이날 중국 해군 군함들이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 국제 해역에서 이틀째 실탄 사격 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 해군은 이날 중국 해군의 유도미사일 순양함 쭌이함의 주포에서 실탄이 발사되는 것을 관측했습니다.

쭌이함과 호위함 헝양함, 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 등 중국 군함 3척은 최근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진입해 호주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뉴질랜드 국방부는 중국 군함들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무선 통신을 통해 실탄 사격 훈련 계획을 통보해와 이를 주변 모든 민항기에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태즈먼해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 운항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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