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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연고 이전 더비'…'캡틴 린가드' 빛났다!

<앵커>

연고 이전 문제로 '악연'이 된 프로축구 서울과 안양이 K리그1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4만 관중의 열기 속에 서울의 새 주장, 린가드가 시즌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며 응원하던 팀을 잃은 아픔을 딛고 2013년 새롭게 창단해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한 FC안양과,

[이범희/FC 안양 팬 : 당연히 연고 이전이 맞고요. 모든 안양 팬들이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 정책에 따라 떠났던 기존 연고지 서울로 돌아온 것뿐이라는 FC서울이 K리그1 첫 맞대결에 나섰습니다.

[천현승/FC 서울 팬 : 역사적으로 따졌을 때 저희가 서울로 돌아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역사적으로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하의 체감 온도에도 서울 팬들은 창단 연도인 1983년을 강조하는 카드섹션을 펼쳤고, 원정석을 가득 메운 안양 팬들도 열띤 응원으로 맞섰습니다.

뜨거웠던 역사 논쟁만큼 치열했던 승부는 서울의 새 주장, 린가드의 발끝에서 갈렸습니다.

린가드는 후반 2분, 벼락같은 원터치 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33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루카스의 '원더골'에 발판을 놓으며 4만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내줬지만, 2대 1로 이겨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안양은 K리그1에서 첫 패배를 맛봤습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4강에 들고, 목표한 우승을 거론하는 순간이 올 때까지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강등 전쟁에서 살아남은 대구는 수원 FC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려 선두로 올라섰고, 김천은 제주에 짜릿한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부 리그 개막전에서는 우승후보 인천과 수원 삼성이 나란히 승리하며 힘찬 첫발을 뗐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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