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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4대륙선수권 은메달…2년 연속 수상

<앵커>

차준환 선수가 4대륙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쳐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회 2년 연속 메달이자 지난주 아시안게임 역전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입상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15점 이상 뒤진 4위로 처졌던 차준환은,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침착한 표정으로 빙판에 등장했습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두 번째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타이밍을 놓쳐 두 바퀴만 돌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트리플 러츠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분위기를 바꾸더니 후반부에서도 모든 기술 과제를 깔끔하게 성공해 메달 희망을 키웠습니다.

마지막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는 순간, 이번 대회 가장 큰 함성과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프리스케이팅 185.78점, 합계 265.02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경신한 차준환은 은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아시안 게임 역전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다음 달 세계 선수권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메달의 색을 떠나서 국내 팬분들 앞에서 또 제가 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경기 보여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김현겸도 프리와 총점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가 연기 시작 때 다른 선수의 음악이 나오는 해프닝을 딛고, 4차례 4회전 점프를 성공하는 등 완벽한 연기를 펼쳐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채연은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주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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