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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민 외침 외면 말라"…민주 "헌재 결정 수용해야"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22일)도 헌재를 향한 메시지를 이어갔습니다. 신중한 판단을 내려 달라는 국민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을 향했습니다. 수많은 증언들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며,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변론 기일 횟수를 제한하고, 구속 상태에서 매주 2회씩 재판을 진행하는 등 "탄핵심판에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헌법재판소는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려달라는 국민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일부 여당 의원들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통신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뒤 체포, 구속 영장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한 점을 문제 삼았는데, 나경원 의원은 "불법 영장으로 불법 감금된 대통령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계엄의 위헌, 위법성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지시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받았다는 제1공수특전여단장 등의 증언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이 아무리 교란술을 펼쳐도 진실의 퍼즐은 맞춰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수많은 증언들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평생의 수감 생활을 준비하십시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거나 기각될 경우 여당이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공세를 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SNS에 "탄핵 기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윤 대통령 출당 조치부터 하는 게 진정한 대국민 사과"라고 적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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