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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최종변론 사흘 앞두고…안국·광화문서 탄핵 찬반 집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끝이 보이면서 탄핵을 찬성하는 목소리, 또 반대하는 목소리 모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오늘(22일)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석 달 만에 거리로 나와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김보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안국역, '윤석열 파면'이라는 피켓을 들고 탄핵 촉구 구호를 외칩니다.

민주당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탄핵 찬성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2천 명이 모였습니다.

석 달 만에 장외 집회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여당이 내란 행위를 옹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폭동을 선동하는 극우 세력들 앞에 굽신 대고 전광훈의 사당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까? 헌법재판소를 흔들고,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신공격을….]

[민주당을 해체하라! 공수처를 해체하라!]

같은 시간 광화문 광장,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 석방을 외칩니다.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제기한 공수처의 '영장 쇼핑'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서울중앙지법은 윤석열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판결을 내렸는데, 왜 공수처가 속이고 서부지법에 재청구를 한 것은 범죄행위 아닙니까?]

오후 5시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으로 행진하면서 양측이 한데 모여 집회를 이어갔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집회 현장에는 경찰차 벽이 길게 늘어선 상태인데, 경찰은 기동대 51개 부대, 총 3천 명이 넘는 경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최종 변론기일인 오는 25일에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지지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한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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