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21일) 4번째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등 주요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야당은 주요 증인들의 출석을 다시 한번 요구했고, 여당은 군의 대비 태세와 북풍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
여야는 시작부터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한 것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민병덕/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명령을 바로 옆에서 들었던, 생생하게 듣고 검찰에 진술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이 중요한 증인이 안 나온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당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 대통령과 이진우 수방사령관 부관의 출석을 거듭 요구하는 것은 망신주기식 요청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윤 대통령 어제도 헌재 형사재판 또 법정에 나갔고 영어의 몸으로 구속돼 있습니다. 이진우 사령관이 있어야 부관을 부르는 것도 의미가 있지요.]
야당은 12.3 비상계엄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받아 적으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캐물었습니다.
[민홍철/민주당 의원 : 체포 명단을 수첩에 받아 적으라고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받았지요?]
[김대우/방첩사 수사단장 : 명단을 받아 적으라고….]
여당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로 위기조치반이 소집된 걸 두고 북풍 의혹과 무리하게 엮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군의 대비태세가) 북풍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호필/지상작전사령관 : 북풍과 관련해서 연계시키는 것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 가운데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에 대해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