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 로고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허위 사실 유포에 관여한 특정 계정주의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은 엑스에 우리 돈 약 2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해 7월 엑스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의 계정을 차단하고 계정주에 대한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했으나, 엑스는 요청된 정보 제공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대법관은 지난해 8월 '엑스가 관련 데이터 제공에 불응할 경우 매일 약 2천500만 원을 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당시 엑스 소유주인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탄핵당해야 마땅한 사이비 판사", "볼드모트(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악역) 같은 독재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내에서 서비스 차단 조처까지 받아야 했던 엑스는 이후 지난해 10월께 지모라이스 대법관 명령을 대체로 이행했는데, 이번 벌금은 81일간 대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조처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엑스가 최종적으로 계정주 데이터를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