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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한 달…측근 불러 모아 '성과 과시'

<앵커>

백악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을 맞아 대대적인 성과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73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단 30일 동안 8년 치 개혁을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범 한 달을 맞은 백악관이 국내 정책과 경제, 외교 안보 핵심 인사들을 브리핑 룸에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한 달간 규제 철폐와 에너지 개발, 미국 중심의 무역과 외교 정책 재확립 등을 위해 73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이 (행정명령) 수치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숫자의 두 배 이상이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명한 것의 네 배 이상입니다.]

내각 인준도 바이든 정부 때보다 2배 빠르다며 오는 26일 첫 공식 내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트럼프가 30일 만에 8년 치 개혁을 추진했다며 국경 봉쇄와 공무원 해고, 다양성 정책 폐기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국기업들이 외국정부로부터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며 이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기업이 외국 정부에 내는 세금에 비해 외국 기업이 미국에 내는 세금이 적다며 이는 상호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케빈 해셋/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미국 기업들은 외국 정부에 3,700억 달러를 세금으로 내고,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정부에 570억 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상호적인 거래가 아닙니다. 이를 바로 잡을 것입니다.]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종전 중재를 성과로 꼽으며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 세상에 푸틴과 맞설 수 있고, 시진핑과 맞설 수 있고, 김정은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유럽을 향해선 오는 6월 나토 정상 회의 전까지 모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GDP의 2%로 높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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