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시크 홈페이지 메인 화면
중국에서 개발된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도입한 기업이 200곳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융계 등 중국 매체들이 2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를 채택하거나 적용한 기업들의 업종은 지능형 하드웨어, 자동차, 미디어, 인터넷, 반도체, 교육, 여행, 바이오·의료 등을 망라합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같은 주요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딥시크를 도입한 뒤 화웨이와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클라우드 업체가 뒤따랐습니다.
화웨이와 아너, 오포 등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자사 제품에 딥시크를 지원했습니다.
또 지리, 체리, 둥펑, 창청, 이치 폭스바겐, 스마트 등 약 20개 자동차 회사가 자사 차량에 딥시크 AI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微信·웨이신)은 자체 검색 기능에 딥시크-R1 모델을 넣기 위해 우선 특정그룹 대상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중국해양석유(CNOOC) 등 중국 3대 석유회사도 딥시크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이미 의사의 일부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고 중국 양성만보가 전했습니다.
남부 광둥성 일부 병원이 딥시크를 'AI 의사' 또는 의사의 강력한 조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광둥성 광저우시 남방의원의 경우 딥시크를 AI 신체 검진 보고서 해석 시스템과 일반 검진 보고서 생성 도구 등 활용을 위한 실제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광둥성 잔장시와 톈진시 징하이구 등 지방 사법 당국도 시스템에 딥시크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딥시크가 처음 외부자금 수혈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회사 측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