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원정에서 한국전력을 무너뜨리고 5위 자리를 지켰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5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19점을 뽑은 파즐리를 앞세워 한국전력에 3대 0 완승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10승 19패(승점 31)를 기록, 5위 수성에 성공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의 박빙 우위를 점했습니다.
반면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면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었던 6위 한국전력은 5위 탈환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19대 18 박빙 리드에서 김준우가 속공에 이은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2대 19에서 김정호의 빈 곳을 노린 연타와 파즐리의 대각선 강타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24대 21에서 상대팀 터치네트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듀스 대결이 펼쳐진 2세트에도 삼성화재가 또 한 번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삼성화재는 랠리 끝에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양수현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에 이어 김준우가 상대팀 김동영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 성사된 듀스 접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고, 김정호가 끝냈습니다.
김정호는 24대 24 동점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 뒤 곧이어 호쾌한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듀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정호는 16 득점에 성공률 51.72%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무실세트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양 팀 최다인 25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