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민생 한계…국정협의회, 죽을힘 다해 결실 내놔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20일) "경제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고, 민생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국정협의회가 죽을힘을 다해 국민만 바라보며 결실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오후 여·야·정 대표가 모인 가운데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오늘 이 자리가 국민께 조금이라도 위안과 희망을 드리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특히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추경 합의일 것"이라며 "그 자체가 국정 안정의 신호이자 경제 심리 회복의 출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 의장은 "여당에서도 민생 추경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야당 역시 규모와 항목을 야당 안대로 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쟁점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문제의식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민의 걱정이 정말 크다. 정치 사회적 혼란과 민생, 대외환경까지 내우외환의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가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국정협의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협의회는 한쪽의 주장을 관철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무엇을 양보하고 절충해 합의에 이를 것인가를 중심으로 회의에 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정부를 향해서도 "결론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