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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 우크라에 '러시아 억제' 3만 공군·해군력 지원 추진

영·프, 우크라에 '러시아 억제' 3만 공군·해군력 지원 추진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를 위해 약 3만 명 규모로 군대를 편성해 우크라이나의 공중 및 해상 방어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도시, 항구, 주요 인프라를 러시아의 재침공으로부터 보호할 유럽 주도의 군대를 창설하려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서방 당국자들은 '안심군'으로 지칭되는 이 군대가 3만 명 미만으로 편성되고 공군력과 해군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지상군은 최소한으로 구성되고, 러시아와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근처에는 배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심군은 우크라이나 영공을 상업용 항공편에 안전하게 개방하고 우크라이나의 식량 및 곡물 수출에 중요한 흑해 해상 안전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쟁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공격받았던 발전소 등 국가기반 시설의 보안을 유지하는 데 전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 서방 관계자는 안심군 제안에는 '국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제공하기 위한 정찰기, 위성, 드론 등 기술적 감시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계획은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을 막을 만큼 충분한 지상군을 배치하기는 어렵다는 우려 속에 나온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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